생 로랑이 작년에 영화 제작 프로덕션을 설립하더니 결국 일을 냈다! 이른바 생 로랑 프로덕션(Saint Laurent Productions)은 총 세 편의 장편 영화 - <에밀리아 페레즈(Emilia Perez)>, <더 슈라우즈(The Shrouds)>, <파르테노페(Parthenope)> - 를 내리 제작했는데 세 편 모두 얼마 전에 열린 제77회 칸 영화제(Festival de Cannes) 공식 경쟁 부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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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엔터테인먼트산업에속속뛰어들고있다. 2021년, 나이키는콘텐츠를자체제작할수있는스튜디오 ‘와플아이언(Waffle Iron Entertainment)’을설립하고, 스포츠가코로나19에어떻게대응하는지를조명한 <The Day Sports Stood Still>과 NBA 스타자모란트(Ja Morant)를다룬 <Promiseland>까지두편의다큐멘터리를직접제작했다. (중략)
최근 ‘트래비스 스캇 x 에어 조던 1 로우 카나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매되며 많은 스니커매니아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상큼한 컬러웨이, 견고한 소재감, 캑터스 잭다운 유머가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당긴 것으로 보인다. 기존 협업 한정판보다 넉넉한 수량도 확장성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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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가뮤지션에게부여하는명성이란사채와비슷하다. 음악이라는담보물이손상되는순간겉멋만부린다느니진정성이없다느니하는혹평이밀린이자처럼무섭게불어나기마련이다. 트래비스스캇은이함정을잘피해왔다. 2016년 2집앨범 <버즈인더트랩싱맥나이트(Birds in the Trap Sing McKnight)>로음악계의메인스트림에안착했고, 2018년의 <아스트로월드(Astroworld)>는힙합역사를통틀한가장성공한앨범중하나로기록되었다.
목격을 사전적 정의로 보면 ‘눈으로 직접 봄’을 의미합니다. 근래는 이 신의 충실한 목격자가 되어 꽤 분주하게 몸을 움직였습니다. 매일 일어나는 즐겁고 놀라운 소식을 ‘목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의미 있는 사건으로 ‘기록’하기 위해서였죠. 하나씩 꺼내어 보자면, 최근 트래비스 스캇 x 에어 조던 1 로우 카나리를 비롯해 보디 x 나이키, 제이 발빈 x 에어 조던 3 리오 등이 일제히 발매된 일을 들 수 있겠네요. 당첨 인증만큼 짜릿한 것은 없을 테니, SNS 채널 이벤트를 열어 당첨 인증 이미지를 마음껏 공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3백 여명의 슈팸이 당첨 인증 사진을 보내 기쁨을 나누는 자리로 기록되었죠. 누군가는 슈프라이즈 덕분에 당첨되었다는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지난 5월 31일은 뉴욕 기반의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키스(Kith)가 성수동에 문을 열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참고로 오픈 당일 오전 7시부터 키스 매장 앞으로 긴 대기 줄이 생겼고, 예상치 못한 몸싸움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도 있었다죠?) 키스 창립자 로니 파이그는 “서울은 세계가 주목하는 패션 중심지 중 하나다”라며 커뮤니티로서 활약하게 될 키스 서울에 대한 기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우리는 로니 파이그의 스피치와 키스 서울로 오픈런 해야 하는 이유를 한정판 스니커즈와 패션 아이템으로 소개했습니다.
한동안 성수동의 열기는 식지 않을 듯합니다. 그 덕분에 개성 있는 패션을 소화한 이들을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성수동 거리로 나가 한정판 스니커즈를 신은 이들을 취재한 일도 우리가 목격한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기쁨과 재미, 충격과 감동을 주었던 사건들이 오래 우리와 함께 남도록 목격하고, 이를 우리만의 시선으로 전하겠습니다. 오늘도 슈프라이즈가 열심히 달리는 이유입니다. _슈프라이즈 올리비아